[트렌드] NFT열풍 : NFT시장과 과제

최근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는 바로 NFT인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11일 NFT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30프로 이상 뛰어 오른 것만 봐도 NFT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NFT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NFT 관련 생태계를 구성하고, NFT 관련 업체에 투자를 하는 등 각자 사업 영역에서 NFT를 활용한 사업 구상에 돌입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두 나무와 국내 최초 미술 전문기업 서울옥션이 손잡고 NFT플랫폼 '업비트 NFT'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하이브·JYP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NFT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아이돌 그룹을 토대로 한 강력한 소비층인 '팬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NFT를 주목하고 있다. NFT와 메타버스가 결합할 경우 활동하면서 돈 버는 P2E 개념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FT가 지금까지 콘텐츠 가치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미술, 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와 접목돼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세계와 결합되면서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개념의 'P2E(Play to Earn)'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NFT란?

NFT란 Non-Fungible Token으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토큰입니다. (블록체인기술이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며,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아줍니다.)이는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 화하는 수단입니다. 디지털 자산을 NFT 토큰으로 만드는 것을 민팅(Minting)한다고 표현하며 이는 원래 화폐 주조한다는 뜻입니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관련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따라서 최초 발행자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위조 등이 불가능합니다. NFT는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담고 있어 서로 교환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동일한 디지털 파일을 NFT로 중복해서 만든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NFT와는 다른 NFT를 꼬리표로 붙이는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NFT로 생성된 진품과 구별됩니다. 즉 상호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영역에서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NFT의 시초

최초의 NFT는 2017년 12월, 등장한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입니다.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개발) 이는 유저가 NFT 속성의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NFT시장과 과제

 

오픈씨(OpenSea)라는 온라인 시장이 생겨나면서 사용자들은 디지털 아이템을 직접 사고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립토키티는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며 블록체인 주류 시장으로 진입했습니다. 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 홀더들 사이에서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희귀한 크립토키티 NFT는 실제로 10만달러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했으며, 많은 이더리움 트랜잭션 만들어내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마비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 고양이의 구매, 판매, 사육의 모든 과정이 ERC-721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크립토키티가 성공을 하면서 NFT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인식시키게 되었습니다.'크립토키티'로 NFT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퍼랩스는 스포츠 분야로 눈을 돌렸습니다.  NBA 문화와 카드 수집 문화를 디지털로 녹여낸 NBA 탑샷은 NFT가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붐을 일으킨 프로젝트로 꼽힙니다. 오래 전, NBA 선수들의 모습을 종이카드에 그려낸 카드를 수집하던 것이 디지털로 옮겨진 것으로 NBA 탑샷은 35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이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NFT 카드를 한번 이상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FT의 붐의 시작

2021년 초부터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사람들간의 물리적 접촉이 없어지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게 되었고, 메타버스 시대로 좀더 일찍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NFT를 디지털 아트에 대한 copyright의 징표로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나게 되고, 이것이 가능함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기성 예술가들이 NFT를 통해서 미술, 음악등의 디지털 아트 작품 활동을 하고 실제로 NFT를 높은 가격에 판매한는 케이스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비플'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클윈켈만의 작품 ' 매일: 첫5000일'이라는 작품이 미국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6980만달러(약780억원)에 낙찰되면서 NFT가 국내 일반 대중에게도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티스트 마이클윈켈만의 작품 ' 매일: 첫5000일'

이후 트위터 CEO 잭도시가 2006년에 날린 최초의 트윗을 캡처한 NFT가 경매에서 20억에 낙찰되면서 NFT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국내에서는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아이돌(Eyedoll)'이라는 NFT작품이 6억에 낙찰되면서 국내에서도 NFT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NFT는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게임 아이템, 가상세계의 아바타 등에 활용될 수 있고, 최근에는 이를 이용한 담보대출 시장도 커지면서 전통 금융시장까지 NFT 투자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습니다.

 

 

NFT 거래 플랫폼

2021년 상반기 NFT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전체 규모의 25배를 넘었습니다. NFT 거래소의 수도 종류도 급속히 늘고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내외 NFT 거래 플랫폼을 알아봅시다. 

 

[ 해외플랫폼]

 (1) 오픈씨 OpenSea     https://opensea.io/

 

OpenSea, the largest NFT marketplace

OpenSea is the world's first and largest web3 marketplace for NFTs and crypto collectibles. Browse, create, buy, sell, and auction NFTs using OpenSea today.

opensea.io

세계 최대의 NFT 거래소로 거의 모든종류의 NFT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 NBA 프로농구 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도 오픈씨에서 NFT 수집품을 발행하면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디지털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어, 국내의 NFT 창작자와 수집가들도 이곳을 이용합니다. 오픈씨는 지난해 7월 NFT 거래량은 100만 달러(약 11억 9598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에는 3억 달러(약3587억원)로 성장했으며, 거래량 역시 2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2) 레이어블 Rarible       https://www.larvalabs.com/cryptopunks

 

CryptoPunks

10,000 unique collectible characters with proof of ownership stored on the Ethereum blockchain.

www.larvalabs.com

다양한 종류의 NFT를 원하는 사람 누구나 발행하고 거래한다는 점에서 오픈씨와 비슷하지만,  NFT 발행에 비용이 들지 않는 오픈씨에 비해, 부담해야 할 트랜젝션 비용이 높습니다.

 

 (3) 수퍼레어 SuperRare    https://superrare.com/

단일 에디션 디지털아트만 사고파는 거래소입니다. 수퍼레어 작가가 되려면 지원을 하고 내부심사를 거치거나 , 수퍼레어가 직접 초청해야합니다. 국내작가로는 약 5억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4) 니프티 게이트웨이 Nifty Gateway      https://niftygateway.com/

작품의 멀티에디션 발행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하고, 심사를 통해 작가를 선정합니다. 대표적인 NFT 예술가가  비플의 작품이 이곳에서 자주 거래되곤 합니다.

 

Nifty Gateway

 

niftygateway.com

 

 (5) 파운데이션 Foundation      https://foundation.app/

 

Foundation

Foundation is a creative playground for artists, curators and collectors to experience the new creative economy.

foundation.app

기존 작가의 초청을 받아야 판매작가로 등록이 가능한 작가 커뮤니티 중심의 거래소입니다. 단일 에디션 디지털 아트만 거래합니다. 

 

[ 국내플랫폼 ]

 (1) 업비트 NFT 베타      링크

 

업비트 NFT | NFT 거래도 업비트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거래도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용하세요.

upbit.com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오픈한 NFT장터입니다. NFT 디지털 아트 작품에 대한 경매는 물론 회원 간 거래도 지원합니다. 이미 다양한 업체와 NFT 사업을 위해 손을 잡은 두나무는 업비트의 890만 회원들을 NFT 플랫폼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업비트에서 고객확인(KYC)을 완료한 회원 누구나 업비트 NFT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나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으로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후원 등 창작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클립드롭스 Klipdrops      링크

 

Klip Drops

세상의 모든 디지털 한정판

klipdrops.com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1자회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국내의 가장 큰 디지털 아트 거래소입니다. . 직접 선별한 1명의 작가의 작품의 경매(단일 에디션)와 고정가판매(멀티에디션)를 하루하루 진행합니다. 첫 판매 미스터미상이 올린 작품 999개가 27분만에 완판되어 화제가 됐습니다.

 

 (3) 메타파이 metapie      https://metapie.io/

 

METAPiE | 누구나 가질 수 있는 NFT 한 조각 메타파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NFT 한 조각, 메타파이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디지털 아트, 스타들의 포토카드 등 다양한 NFT 아이템 을 만나보세요.

metapie.io

지원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만이 NFT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rh, 디지털 아트, 웹툰, 스포츠, 음원 등 다양한 NFT의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NFT 앞으로의 과제

NFT가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다보니 아직 법률적 성질이 명확하지 않거나 기존 법률로 규율하지 못하는 여러 법적 이슈들이 생겨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품의 아티스트가 NFT를 판매했을 경우 이를 디지털 원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보더라도 NFT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다양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예술작품과 NFT 파일 모두 저작권과 소유권은 서로 다른 개념으로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부여되는 독점적인 복제 권한이며, 소유권은 각각의 카피에 대한 소유 권한입니다.

 

NFT 구매자는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은 가지지만, 소유권과 저작권은 별개이기 때문에 저작권법상 저작권은 가질 수 없습니다. 작품의 복제나 전송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스마트 계약'에 기재된 내용에 따라 창작물의 변경, 수정, 상업적 이용 등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구매자가 무단으로 NFT를 이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 제작자가 아닌 사람이 허가를 받지 않고 타인의 작품으로 NFT를 만들어 내는 것을 방지할 방법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고, 실제로도 도용한 사례가 많아 NFT 거래 플랫폼에서 신고기능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현재로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사용되면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기술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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