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생활정보 / / 2021. 1. 22. 10:45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저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 원주민은 아니고, 3년 전에 이주해 정착 중입니다. 원래 워낙 바다를 좋아해 양양과 제주를 고민하다 제주로 오게 되었고,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봄~가을까지는 거의 매일 바다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는 특히 환경에 대해 민감한 지역이라 분리수거배출 시설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바다를 많이 찾게되는 시기가 되면 바다 주변이 온갖 쓰레기로 뒤덮여져 있습니다. 한 번은 동네 작은 바닷가에 쓰레기를 맘 먹고 치우는데, 100리터짜리 비닐봉지를 4개를 써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비치클린운동 등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휴가 시즌이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입니다.

 

환경부와 제주도, 효성티앤씨의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사업

그리고, 분리배출 말고도 환경에 더 중요한 것은 순환인데, 그 동안 국내에서는 분리배출된 쓰레기들이 재활용된 비율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이런 재활용 쓰레기의 자원순환 시스템(Recycle Eco-system)을 구축하기 위하여 진행된 사업이 바로 2020년 환경부와 제주도, 효성티앤씨의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사업이었습니다. 

 

 

제주삼다수를 만드는 제주도 개발공사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투명페트병)을 수거하고, 리사이클 섬유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이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 제주"를 만듭니다. 친환경 가방 스타트업인 프리츠 마마(주)가 가 리젠 제주로 가방을 제작하게 되어 출시했습니다. 이후 이케아, 최근에는 노스페이스와의 협업으로 제주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 100t으로 재킷,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원래 친환경 관련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러한 기사들을 보고 몇 달전에 효성 티앤씨를 매수했었습니다. 글로벌 스판덱스 1위 기업에 저평가되었고, 코로나 19 이후에 패션산업 수요가 증가할 거라는 기대감 이외에 친환경 시장을 위한 주도와 노력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조정기간도 있긴 했지만, 다른 종목에 비해 안정적으로 상승했고, 눌림목만 기다리다 19만 원대 이후에는 매수 기회를 놓치고만 안타까움이 있네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어찌 되었든 효성 티앤씨와 환경부 제주도 개발공사의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자원의 재순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제주도에서 먼저 시험 시행했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사업" 이 전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공동주택에서는 2020년 12월 25일부터 적용, 단독주택에서는 2021년 12월부터 적용)

 

공동주택에서는 투명 페트병 용기의 내용물은 버린 후 깨끗이 세척하고, 라벨은 따로 떼서 버려주고 찌그러뜨려 부피를 줄여서 지정된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버려주시면 됩니다. 

 

단독주택에서는 전용봉투 또는 투명/반투명 봉투에  투명 페트병만 모아 배출하면 됩니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자원의 선순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나의 미래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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