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섰습니다. 아마도 7월은 내내 비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장마철이면 가장 골칫거리가 바로 습기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장마가 아닌 우기라고 써야 할 만큼 여름철은 정말 습기와의 싸움입니다. 특히 반지하에 살거나 건조기가 없는 가구라면 제습기는 필수 가전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습기는 여름 뿐 아니라 결로문제가 생기는 겨울, 창문 없는 방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제습기 판매량은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집에 맞는 제습기 용량과 제습기의 단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집에 맞는 제습기 용량
일반적으로 일일제습량이 30리터 이하면 가정용 제습기, 그 이상을 업소용으로 나눕니다. 일일 제습량은 하루 동안 제거할 수 있는 습기의 양으로 면적에 따라 가정용은 10~20L 내외로 구매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면적에 맞는 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1) 제습기 용량 계산방법
제습기 용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제습기 사용하고자 하는 공간의 실면적에서 0.232를 곱하면 일일제습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0.232는 서울 기준이고, 지역과 아파트 주택에 따라 습도량 등의 차이로 그 수치가 조금씩 달라지므로 우리 집의 평수에 맞게 계산하셔서 제습기 용량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대략 13평의 경우 10L용량이면 가능하고, 21평까지는 16L 용량이면 제습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 분 | 일일제습량 계산법 |
㎡ 기준 | 실면적 (㎡) X 0.232 |
평수 기준 | 실면적 (평) X 0.232 |
지역 | 아파트 | 주택 |
서울 | 0.232 | 0.309 |
부산 | 0.284 | 0.379 |
대구 | 0.245 | 0.326 |
대전 | 0.270 | 0.360 |
광주 | 0.318 | 0.424 |
원주 | 0.241 | 0.322 |
강릉 | 0.264 | 0.352 |
사용 목적에 따른 제습기 용량
(1) 세탁물을 건조하거나 침실 등의 제습기 용량
간단하게 세탁물을 건조하거나 집전체가 아니라 옷방이나 침실 등의 방에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10L라면 충분합니다.
제습량 | 제습 면적 |
10L | 43㎡ (13평) |
16L | 69㎡ (21평) |
(2) 거실의 습기 제거용 제습기 용량
거실의 습기 제거는 우리나라의 집구조상 거실과 부엌이 붙어 있는 구조라 20평대는 10L, 30~40평대의 경우는 16L가 적당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제습기는 용량이 커지는 만큼 소음도 커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도 함께 거실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국소적으로 침실, 옷방의 제습이나 세탁물 건조에 사용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공급면적 | 거실-부엌 면적 | 적정 제습량 | 추천 제습용량 |
60㎡ (18평) | 30㎡ (9평) | 7L | 10L |
66㎡ (20평) | 33㎡ (10평) | 8L | |
73㎡ (22평) | 36㎡ (11평) | 8L | |
83㎡ (25평) | 41㎡ (12.5평) | 10L | |
93㎡ (28평) | 46㎡ (14평) | 11L | |
113㎡ (34평) | 56㎡ (11평) | 13L | 16L |
126㎡ (38평) | 63㎡ (19평) | 15L | |
142㎡ (43평) | 71㎡ (21.5평) | 16L |
제습기의 단점
- 제습기는 습기를 받는 물통이 존재합니다. 물통에 습기가 차면 그 때마다 물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하루 한 번은 물을 비우고, 일주일 한 번씩은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 제습기는 습도는 낮출 수 있지만, 따뜻하 바람이 나오게 되어 실내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에어컨을 사용하는 거실 등의 넓은 곳에서 사용하기엔 부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 제습기 단점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소음과 진동입니다. 최근들어 점점 소음이 적은 제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부분이 불편함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제습기는 전력 소비량은 큰 편은 아니지만, 사용시간이 긴편인 제품이어서 전기요금이 조금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가급적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고, 사용면적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제습기는 갈수록 여름습도가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점점 수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동성도 좋고, 습도 95%까지 치솟는 장마철에 제습기만 틀어놓으면 뽀송뽀송하고 쾌적해집니다. 그리고, 장마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할 수 있고, 에어컨 대비해서는 낮은 전력으로 높은 제습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기로 인한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단점보다 장점이 정말 많은 제품입니다.
위에 알려드린대로 우리 집 평수에 맞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고르시면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