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은 "두통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두통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겪는 증장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5만 594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두통을 겪은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통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합니다. 특히 6가지가 대표적이고 이들은 특별한 원인이나 질환없이 나타나는 1 차성,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어 원인을 치료하면 사라지는 2 차성 두통으로 나눠집니다.
긴장형 두통
피곤한 일들이 많았는데, 머리 양쪽이 조이듯이 무겁고 아프다면 가장 흔한 "긴장형 두통"입니다. 뒷머리가 묵직하거나, 콕콕 쑤시거나, 머리 전체가 멍하게 아프거나 여기저기 번갈아 아프기도 합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근육이 수축하고 뻣뻣해지는데 이로 인해 근육 통증과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이는 압통이 10분~2시간 지속되고, 주로 아침이나 밤에 생깁니다.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일해 거북목인 사람들에게 잘 생기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생기기 쉽습니다. 긴장형 두통은 한 번 발생하면 수일 지속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통증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장된 몸을 자주 이완시켜 주는 것도 좋습니다.
편두통
머리 관자놀이 부근에서 욱신욱신 거리며, 구토가 나거나 빛 또는 소음에 예민하다면 편두통입니다. 심장박동에 맞추어 지끈거리는 증상이 4시간 이상 지속되고,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두통이 있는 쪽에 눈에 통증이 생기거나 충혈이 되기도 하고, 한쪽 시야에 암 전이 생기면서 주변에 지그재그의 불빛이나 사물이 일그러지고, 시야 전체에 뿌혗고 밝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편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됩니다. 가벼운 편두통은 진통제와 휴식을 취하면 되지만, 두통이 심한 경우는 의사에게 직접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하루 4시간 이상 한달에 보름 이상 3개월 넘도록 지속되면 만성 편두통입니다.
군발 두통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눈물, 콧물, 식은땀이 난다면 군발 두통을 의심합니다. 다른 두통과는 다른게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한 번에 4시간 이상 지속되는 편두통과는 달리 15분~3시간 이내로 끝납니다. 이런 증상이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주기로 발생하다고 해서 군발두통이라고 합니다.
일반 진통제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아 신경전달물질을 늘려 뇌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부비동 두통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부비동염이라 하고,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이마가 무겁고 이마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종종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부비동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팔다리 마비나 발음장애, 시력저하, 의식저하, 경련 등이 동반되면 뇌출혈이나 뇌졸증에 의한 두통을 의심합니다. 두통 자체가 위험신호여서 급히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고, 방칠할 경우 증상이 악화됩니다. 만약 마비는 없고, 심한 두통만 있다면 뇌졸중이 아니고 양성 두통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추성 두통
목근처에서 시작해 통증이 머리 뒷부분까지 퍼지는 두통입니다. 심하면 귀와 눈까지 통증이 이어집니다. 경추 디스크, 경추 신경 손상에 의한 통증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잘 겪는다고 합니다. 목 질환에 의한 두통의 경우 정밀 검진을 통해 원인을 찾고, 자세교정, 약물,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두통
관자놀이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고, 음식물을 씹는 근육인 저작근에 문제가 생기거나 턱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턱관절두통이 나타납니다. 입을 벌릴 때 '뚝'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약물과용 두통
중년 여성의 경우 긴장성 투통이나 편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약물과용 두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진통제를 중단해도 증상이 완화됩니다.